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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요연구회 음반 1~7집 및 민요선곡1집
민중가요 & 음반 | 2009/10/01 13:03 不二
민중가요를 소개한다 시작해놓고 한동안 손을 놓았슴니다.
바빠서 그렇게 되었다고 잠간의 핑계를 해봄니다.
오늘은 민요연구회 음반을 소개할까 합니다.
"문예운동을 보면, 70년대에는 주로 탈춤운동이었습니다.
탈춤운동을 하면서 여러 고민들이 진행되고 그 고민이 연극 쪽으로 옮아가면서 임진택 씨 등이 중심이 된 마당극 형식이 자리를 잡기 시작했고 70년대 말에는 민요운동(노래운동을 포함한)으로 맥이 이어졌습니다.
마당극을 하던 사람들이 연행자와 관객을 하나로 이어 줄 매체를 연구하다보니 선창과 후창 등의 민요양식을 사용하게 되었고 마당극의 흐름과 노래운동의 흐름이 만나 민요에 대한 고민이 본격화되기 시작했습니다
서
울대 민요연구회를 필두로 대학가 민요연구회가 만들어지기 시작했고 민족시인, 음악가, 연극연출가, 미술가 등 민족민중 예술을
고민하는 사람들이 모여드는 ‘풀(pool)장’과 같은 공간으로서의 민요연구회가 86년 4월 발족되었슴니다" - 민음협
전통음악위원회 김상철 위원장
포크를 중심으로 한 노래써클의 발전으로 이루어진 노래운동과는 달리, 풍물운동처럼 마당극을 중심으로 한 연행예술운동의 발전과정 에서 만들어진 민요연구회는 당시 전통민요 보급으로부터 창작민요 창작까지 활발한 활동을 한 단체 입니다.
이러한 민요운동의 시작은 기존 노래패에서는 적극적이지 못했던 국악과 민요의 진보적, 민중가요적 계승에 노력을 기울임으로써 큰 성과를 남겼슴니다.
그러나, 대중의 자생적인 민중가요문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지 않았으므로, 민요의 적극적 계승은 쉽게 대중화되지 않았으며, 민중가요가 점점 대중화됨에 따라 아이러니칼하게도 민요운동의 세는 점점 약해졌슴니다.
이 민요연구회에서 제작한 음반을 소개합니다.
위 글에도 있지만 민중가요가 점점 대중화 되면서 민요운동은 점점 약해져 가는것은 사실입니다,
민중가요가 2000년대 넘어 와서 활동이 둔해지기 시작했다면 민요운동은 민음연이 89년에, 민음협이 90년에 만들어졌습니다만 90년대 중반이후에 민중가요 세계에서 크게 눈에 띨만한 활동이 없는것은 사실입니다.
음반 소개에 들어가기 전에 민요연구회 음반 몇집 이다는 것은 제가 아는 범위 내에 정해서 별 의미가 없슴니다
음반에도 몇집이다는 설명이 거의 없기도 하지만 음반에 대한 기록을 정리한 자료를 제가 못 보았는것도 있슴니다(여기 소개한것 말고 민요연구회에서 만든 음반이 더 있을 거라고 생각은 하는데... 여기까지가 제 한계입니다).
또한 설명하는 말중에 저의 개인적인 생각이 들어가는데, 물론 개인적인 생각이니까 틀릴 수 도 있슴니다, 지적 바람니다.
먼저 1집은 확실합니다.
다만 민요연구회 1집이 민요모음 1집이 있고 민요선곡 1집이 있는데 제가 알고 있기로는 민요모음 1집이 먼저 나오고 민요선곡 1집은 한참 뒤에 나온것으로 알고 있슴니다.
민요선곡 1집 음반에 나온 노래들은 한참 뒤에 창작된 민요들이 포함되어있는것으로 말입니다.
민요연구회 민요모음 1집 음반의 타이틀은 "민족의 노래"입니다
노래 목록을 보면 아래와 같슴니다.
앞면
1. 석탄가
2. 상주모심기 소리
3. 나주들내기 소리
4. 둥당에덩
5. 등짐소리
6. 이야홍타령
7. 뱃노래
뒷면
1. 비타령
2. 풍구타령
3. 벼베는 산야
4. 띵까 띵끼 예예예
5. 나니가
6. 사랑가
7. 노새소리
8. 강강술래
80년대 중, 후반에 동아리방에서 많이 불렀던 "석탄가" 며 "둥당에 덩(둥당에 타령)"등 귀에 익은 민초들의 노래,
노동민요등이 많이 나옴니다
개인적으로는 막걸리 마시며 불렀던 둥당에 타령이 기억에 많이 남슴니다.
#. 둥당에 덩(둥당에 타령)
<자진모리>
뒷소리) 둥당덩 둥당덩 덩기둥당에 둥당덩 둥당에디야 둥당에디야 덩기둥당에 둥당덩
앞소리)
1. 솜버신 솜버신 왹양목에 솜버신 시엄씨 줄라고 해다가 놨더니 어느나 년이 다 둘러 갔네
덩기둥당에 둥당덩
2. 솜버신 솜버신 왹양목에 솜버신 신을 줄 모르면 남이나 주지 신었다 벗었다 부싯짐 만든다
덩기둥당에 둥당덩
<굿거리>
3. 날씨가 좋아서 빨래를 갔더니만 모진 놈 만나서 돌 베개 베었네 덩기둥당에 둥당덩
4. 날씨가 좋아서 나무를 갔더니만 모진 년 만나서 무르팍 깨졌네 덩기둥당에 둥당덩
#. 석탄가
에헤야 데헤야 어여라난다 뒤여라 해방의 불길이 타오른다
1. 석탄 백탄 타는데 연기가 펄펄 나구요
이내 가슴 타는데 연기도 김도 안나네
2. 서울 장안 타는데 한강수로 끄련만
이내 가슴 타는데 무엇으로 끄려나
3. 왜놈의 지원병 죽으면 개떼죽음이 되구요
광복군이 죽으면 독립의 열사가 되누나
민요연구회 2집의 음반 표지는 모름니다.
오래전 일이라 기억도 안나고, 가지고 있지 않지만 알려져 있는게 있어서 올려 봄니다.
앞면은 학생액맥이 타령 빼고 기존 기존 민요이고 뒷면은 거의 새로이 창작된 노래들로 구성되어있슴니다.
뒷면의 "저 놀부 두손에 떡들고", "누나의 얼굴",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모두 여기 모였구나", "천리길"등은 아직도 한번씩 불려 짐니다.
앞면
1. 학생 액맥이 타령
2. 에야디야
3. 이어도 사나
4. 진도 아리랑
5. 징금이 타령
6. 사랑타령
7. 개고리 타령
8. 아리랑 타령
9. 우리 것이다
10. 진도 각설이
11. 돌아가리라
12. 새야 새야
뒷면
1. 사랑하리
2. 돼지부랄
3. 일요일이 다가는 소리
4. 소
5. 저 놀부 두손에 떡들고
6. 누나의 얼굴
7. 찔레꽃
8. 뺏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9. 모두 여기 모였구나
10. 천리길
민요연구회 3집은 "고사반" 입니다 앞면 전체가 고사반으로 녹음 되어있슴니다
여기서는부터는 창작이 많이 나옴니다
창작 민요 운동이 느껴 짐니다.
광주천도 나오고, 나중일이지만 정태춘씨가 광주천을 아주 잘 불렀다고 전에 어느글(이영미씨 글)에서 보았는데 실제 들어본 사람은 별로 없을것으로 생각됨니다(정태춘씨는 다른 사람의 노래는 잘 안 부름니다)
제가 정태춘씨의 광주천을 올려 봄니다, 한번 들어 보세요(설마 저작권법에 걸리는것은 아니겠지요).
#. 정태춘 - 청개구리홀 공연(Play 눌러야 음악 나옴)
#. 89년 인가 정태춘씨가 "누런 송아지" 공연이후 지금은 전해지지 않지만 풍자적인 노래를 많이 불렀슴니다.
그리고 "떠다니냐", "화살"은 민요인듯 아닌듯(물론 민요) 하면서 노래에 점차 힘이 들어 감니다.
특히 화살은 짧고 간결한 가사에 비장함이 묻어 남니다.
앞면
1. 고사반(하종오 시 고사반 원용)
뒷면
1. 엉겅퀴야
2. 모를 심자
3. 수장드리
4. 떵기덕 뚝딱
5. 일과 놀이
6. 미운 누렁이
7. 님의 꽃
8. 비야 비야
9. 광주천
10. 그리움 가는 길 어디메쯤
11. 떠다니냐
12. 화살
민요연구회 4집은 "첫새벽" 입니다.
다행이 이 음반 앞면에는 "민요연구회 Ⅳ"라고 되어있어서 4집입니다.
노래들을 보면 그당시의 민중가요와 섞여 있는데 아마 그당시 음반들의 어느정도 특징이아닌가 싶슴니다.
"노동의 새벽", "의연한 산하", "불나비", "작업자 타령"등을 개인적으로 좋아합니다
앞면
1. 노래 (기악)
2. 자유여
3. 미싱을 타고
4. 노동의 새벽
5. 노동자의 생활
6. 벌레처럼 살아도
7. 노동해방가
8. 의연한 산하
뒷면
1. 노래
2. 살아온 이야기
3. 석양
4. 작업장 타령
5. 불나비
6. 떠다니냐
7. 진달래야
8. 밥 자유 평등 평화
9. 돌아라 미싱아
민요연구회 5집은 "남도의 비" 입니다.
아마 5, 6집은 89년 전후로 음반이 나오지 않았는가 기억이 됨니다.
당시 기억하기로는 5집, 6집을 살려니 그렇고 해서 90분 짜리 테잎으로 앞뒤 복사 하다보니 음반이 이상하게 되었슴니다.
1. 남도의 비
2. 북녘천리
3. 고향생각
4. 방아야
5. 남한강
6. 장돌림
7. 바람가
8. 빈쇠전
9. 어기야디야
10. 모여드세
11. 빈산
12. 잠들지 않는 남도
13. 동학농민가
14. 여공일기
15. 누이의 서신
16. 솔아 푸르른 솔아
17. 동지
민요연구회 6집은 "통일세상" 입니다.
이 당시가 통일에 대해 본격적으로 이슈화 되었던 때가 아닌가 합니다.
자
료를 찾아보니 임진강 뱃사공 노래는 88년 여름에 발표했다 합니다. "88년은 아시다시피 “가자 북으로! 오라 남으로! 만나자
판문점에서!”라는 구호를 걸고 남북학생대회를 성사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던 때입니다. 총학생회에서 행진 때 부를 만한 통일내용의
노래가 필요하다고 요구를 했습니다. 당시만 해도 ‘우리의 소원은 통일’말고는 통일의 내용을 담은 이렇다 할만 한 노래가 없었던 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이 때 ‘임진강 뱃사공’, ‘남북누리’등 노래 7, 8곡을 발표했습니다" - 민음협 전통음악위원회 김상철
위원장.
임진강 뱃사공 노래에 대해 김상철님의 이야기를 좀더 들어보면 가슴이 아픔니다.
‘임진강 뱃사공’은 당시
민요연구회 고문으로 계시던 백기완 선생님이 구술하신 내용을 민요연구회 회원이었던 조용호, 지금은 세계일보 기자인데 그 사람이
가사로 정리하고 제가 곡을 붙였습니다. 백기완 선생님이 입원중이라 위문을 갔다가 3대에 걸친 민족적 비극을 이야기로 듣고 노래를
만들게 된 거죠.
일제시대 임진강 뱃사공의 배에 왜경과 그가 체포한 독립군이 함께 탔습니다. 독립군은 포박 당한 상태였고
북쪽에서 남쪽으로 이송되는 중이었죠. 저항할 수도 없이 완전히 포박 당한 사람을 자꾸 심하게 구타하는 것을 보고 뱃사공이 왜경에게
거세게 항의를 했고 결국 왜경을 강에 빠뜨리고 독립군과 함께 만주로 떠나게 되었습니다. 노래 가사 중 “내 땅에 내 동포들
구하러 떠났네”가 그런 내용을 담은 부분입니다.
뱃사공이 만주로 떠난 후 영감의 생사를 모르는 아내는 뱃일을 하며 영감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남편을 만나려면 그 곳을 떠나면 안 된다고 생각하여 38선이 갈라지고 내쫓길 상황에서도 끝까지 그 곳에서
자리를 지키면서 저항했습니다. 이 당시 저항하는 민중들에게 미군은 총을 쏘았습니다. “피묻은 치맛자락 철조망에 휘날리네”는 그런
아낙들의 모습을 형상화한 것이죠.
이런 어머니의 모습을 그의 아들, 딸이 보고 자랐습니다. 아들은 아버지를 찾아 북으로 가고
딸은 아버지와 오빠를 기다리며 고향에서 지냈습니다. 그러다가 딸이 미군에 의해 강간을 당합니다. 그에 대한 복수를 하기 위해
칼을 품고 다니다가 미군을 죽이게 되고 결국 체포됩니다. 이 후 행방을 찾을 수 없었는데 얼마 후 미군 막사 철책에 딸의 옷가지가
내 걸렸습니다.
사실 이 노래의 가사는 미완입니다. 아들과 딸에 대한 이야기는 없으니까요".
참으로 가슴아픈 이야기 입니다.
위에서 이야기 했듯이 복사된 테잎을 들어보고 노래 목록을 적다보니 중간 중간에 제목을 모르는 노래가 있슴니다.
몇번을 들어보면 알듯, 알듯 한데, 아직 모르겟슴니다.
또한 노래 몇곡의 노래는 누락되지 않았는가 싶슴니다.
노래중에 액맥이 타령은 오래된 노래인데 80년대 중반에 많이 불렀슴니다.
1. 임진강 뱃사공
2. 낭송
3. ?
4. ?
5. 통일세상
6. ?
7. 아리랑
8. ?
9. ?
10. ?
11. 해방조선 만만세
12. 방아야
13. 액맥이 타령
14. 낭송(해야솟아라)
15. 쾌지나 칭칭 나네
임진강 뱃사공
임진강 뱃사공 치떨린 노여움
도둑맞은 내나라 찾으러 가려네
이 땅이 내 나란데 뉘라서 짓밟는고
내 땅에 내 동포들 구하러 떠났네
이제나 저제나 해방만 기다리고
임진강변 아낙네 목메인 그리움
오늘만 넘어가면 우리영감 오련만은
남북으로 갈라진 해방이 웬말인고
밀려가네 떠나가네 남녘땅 머나먼 길
철조망 부여잡고 기다리는 이 내 신세
원통한 아낙네 한 맺힌 통곡소리
물러나라 돌아가라 니놈 땅에 돌아가라
북녘땅 우리영감 내 발로 만나리라
못 간다 물렀거라 쏟아지는 총소리
피 묻은 치맛자락 철조망에 휘날리네
임진강에 뿌린 눈물 남북으로 오고가네
세월이 흘러가네 남북으로 흘러가네
흘러가네 흘러가네 흘러 흘러 흘러가네
민요연구회 7집은 "노동아리랑" 입니다.
전체 적으로 노동민요의 느낌도 들고 합니다
노래중에 "촌여자덜은 귀퉁신신세랑께"라는 노래가 있는데 전반부는 창을 하듯이 늘어지다가 후반부는 빠른 탬포로 이어가는데 가만이 들어보면 도시 여인내가 모르는 촌 여인내의 아픔이 느껴 짐니다.
앞면
1. 통일굿 액맥이
2. 이어도 사나
3. 오빠의 편지
4. 기계타령
5. 흥게방게 타령
6. 찐득이
7. 일꾼세상
8. 노동자 아리랑
9. 배치기
뒷면
1. 촌여자덜은 귀퉁신신세랑께
2. 담바귀타령
3. 실실동풍가
4. 도움소.에히용
5. 살구데
6. 농부가
7. 질꼬내기
8. 술비소리
촌여자 귀통 신세랑께
사람이 한 평생 살다보면 은 일도 있고 좋을 일도 있으련만
고생스럽게 살다본께 무덤덤하구먼
촌에서 태어나 촌으로 시집와 가난이야 이력이 났지만
고생은 징그럽게 혔어
농사가 안되면 않되서 걱정,
농사가 장되면 제 값을 못받으니 걱정
정성들여 키운소 개 값으로 팔려가고
돼지새끼 키워서 구덩이에 파묻고
자식들이 병이나도 병원 한 번 못가보네
아이들이 자라면 가르칠일 걱정이네
세상 좋아졌다지만 느는 것은 빚뿐이네
일을 하면 노력하면 느는 것은 빚뿐이네
느는 것은 빚뿐이네
민요연구회 민요선곡1집은 "진달래야" 입니다
음반을 보면 분명 민요연구회 가 맞는데 잘 모르겠슴니다
음반 나온지가 벌써 20년 정도되니 아는 사람도 없을것이고
다만 노래 목록을 보면 이전에 나온 음반의 노래들을재 편집 한 노래,
글자 그대로 이전에 나왔던 민요연구회의 "민요를 선곡"해서 만들었는 느낌이 듬니다.
앞면
1. 진달래야
2. 남도의 비
3. 광주천
4.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5. 우리것이다
6. 어머니 눈물
7. 임진강 뱃사공
8. 통일 비나리
9. 통일세상
10. 아리랑
11. 액맥이 타령
뒷면
1. 에야디야
2. 이어도 사나
3. 진도아리랑
4. 징금이타령
5. 사랑타령
6. 개고리 타령
7. 아리랑 타령
8. 농부가
9. 술비소리
10. 들내기소리
11. 뱃노래
12. 사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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