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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똑바로 봐

2013. 9. 17. 22:02 | Posted by 이 재용


나를 똑바로 봐

Look me in the eye

존 엘더 로비슨 지음


http://book.daum.net/detail/book.do?bookid=KOR9788988404829


마흔 살이 될 때까지 내가 누구인지 알지 못했다.


이 글의 저자는 자기가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전혀 이해하지 못 한채 어려운 가정 환경에서 자라났다.


"내 눈 똑바로 봐, 뭐 숨기는 거 있지?" 거의 대부분의 경우 나는 숨기는 것이 없었다. 사람들이 왜 난리를 치는지 난 몰랐다. 심지어 누군가의 눈을 똑바로 쳐다본다는게 무슨 의미인지도 이해하지 못했다. 하지만 부끄러웠다. 나도 언젠가 지금보다 더 '나빠져서' 반사회적 이상성격자나 정신병자가 되는 것이 아닐까? 나는 커서 살인마가 되는 것일까? 마흔살이 넘어서 내가 아스퍼거 증후군이라는 걸 알았고, 왜 내가 사람들을 똑바로 쳐다보지 않는지를 이해하자, 커다란 안도감이 들었다. 만약 더 어렸을 때 이 사실을 알았더라면, 그토록 많은 상처를 받지 않을 수 있었을 텐데.  p16-19


아마 우리 나라였다면 덜 했을텐데, 미국 사회에서는 상대방 눈을 보지 못 한다는 건 참 힘들었을 것 같다. 특히 야단 맞을 때, 우리나라는 눈을 똑바로 보면 오히려 눈 깔으라고 야단치는데, 미국은 야단 맞을 때 눈을 회피하면 더 야단맞는다고 하니까.


이 사람은 자기는 보통 생각하는 자폐처럼 사람들을 피하고 다니는 것이 아니라, 언제나 사람들과 함께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할지를 몰라 적절하지 않은 행동으로 하고, 이것 때문에 사람들로부터 소외 당하는 것과 동시에 자신도 사람들에게 다가가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지는 경우였다고 한다.


자신의 전체 인생을 담담하게 써 내려갔는데... 음... 생각보다 재미는 없었다. 너무 기대를 많이했나? 어쨌든 성인이 된 아스퍼거인 본인의 생각을, 자세히 알 수 있어서 좋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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