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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베에 관하여

2014. 5. 6. 23:55 | Posted by 이 재용


일베의 문제는 좌파/우파 문제가 아니고, 우리 국민 모두가 보편적으로 추구하는 가치에 대한 부정이다.
1. 언급된 대로 '혐오 발언' 특히 여성/다문화에 대한 비하가 심하다. 
2. 어떠한 일로 죽은 사람에 대한 비하 - 세월호 유족, 광주 민주화 피해자 등
3. 민주화 반대, 독재 찬양

반대로 아래와 같은 측면은 비판하지 않는 것이 낫다.
1. 노무현/김대중을 포함한 좌파 지도자에 대한 조롱
2. 호남 지역 사람들에 대한 조롱
3. 독재자 혹은 우파 지도자에 대한 찬양
(여기서 '낫다'라는 건 바판의 핵심을 선명하게 하기 위함이지, 문제가 없다는 뜻은 아니다)

제일 궁금한 건, 일베를 좋아하는 여성 혹은 일베를 하는 남자를 좋아하는 여성들의 심리가 궁금하다.

http://seethrough.tistory.com/

SBS 다큐멘터리 ‘그것이 알고 싶다’는 어제(5월 3일) 방영분은 악명 높은 커뮤니티 사이트인 일간베스트(이하 일베)를 다뤘다. 사회적으로 나름 뜨거운 관심을 받는 아이템이기에 기대하며 봤지만 실망스러운 방송이었다. 문제의 핵심에 접근하지 못하고 겉핥기만 했다는 인상이었다.
SEETHROUGH.TISTORY.COM
  • Minjung KimYouli Jung김유신님 외 17명이 좋아합니다.
  • Niceamy Chung 일베가 뭐에요? 쩝
  • 황세진 저는 우리 국민 모두가 민주화를 찬양하고 독재를 반대한다는 생각이 저어어어언혀 들질 않네요;; -) 지금도 대통령 인기순위 1위가 누구인가를 본다면 말이죠;
  • 황세진 저 일베충 20대들이 하는 얘기....어딘가엘 가면 어르신들이 라이브로 말하는거 들을수 있습니다...당장 저부터가 10대때부터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은 얘기니까요..부모로부터...빨갱이, 전라도, 김대중이.....-_-;; 저는 일베 이용자인 사람과는 아예 연을 끊는 정도이지만... 오프라인 어르신 일베인...이 얼마나 많은지 알면 까무러칠정도죠.....
  • 황세진 그리고 병원다니면서 여성 일베유저를 목격한적이 있는데.....정치글은 스킵하고 유머글만 읽는다는 식으로 스스로 자위하더군요;;; 내가 일베가서 글 읽는다고 일베충취급하지 말하는...뭐 술은 마셨지만 음주운전은 안했다는 식의 이야기를 하는데..그래서 뭐 그냥 짖으라고 했습니다..-_-;
  • 신상희 지역 차별 혹은 비하는 인종 차별 혹은 비하와 동류라고 봅니다만... 왜 호남에 대한 조롱을 비판하지 않는 것이 낫다고 보시는지요?
  • 이재용 비슷하긴 한데, 관점에 따라 의견이 달라질 수 있어서 그런건데, 모든 차별과 비하가 잘못된 것이긴 하지만, 우리가 특별히 신경쓰는 차별과 비하는 '약자' 혹은 '소수'에 대한 것이거든. 왜냐면 그건 힘의 이데올로기가 되었거나 금방 될 수 있기 때문에. 예를 들어 남성에 대한 조롱이나 비하 보다는 여성에 대한 조롱이나 비하가 문제가 되고, 백인에 대한 것 보다는 흑인에 대한 것이 더 큰 문제가 되니까. (백인에 대한 비하가 괜찮다는 것이 아니라, 사회 전체가 경계하는 건 흑인 쪽이라는 거지) 그렇다면 호남/전라도가 약자인가? 여기에 대해 사람들마다 의견이 달라질 수 있어. 어떤 사람은 모든 지역으로부터 호남이 차별을 당해왔다고 생각하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경상도 vs 전라도의 문제라고 생각하기도 하거든. 전자라면 인종 차별과 같은 종류가 되고, 후자라면 단지 두 지역의 갈등이라... 이건 전세계 어디나 있는 거잔아. 우리가 식민지였을 때, '조센징'은 분명히 혐오 발언이지만, (혹은 일본 내의 한국인에게는), 두 나라가 대등하다고 보면, '조센징' - '쪽발이' 모두 있을 수 있는 말이라고. (물론 좋다는 건 아님. 안 좋음. 하지만 어느 정도 범위 내에 있다는 것이 내 생각임) 이 부분이 내가 인용한 글의 저자와 나의 생각이 달라지는 것 같은데, 저 글의 저자는 '전라도 비하'를 아마 전자의 관점에서 보기 때문에 확실히 '혐오 발언'의 범위에 넣은 것 같은데, 나도 그 관점에 동의하지만 그렇지 않은 측면도 분명히 있어서 논란의 여지가 있다는 생각임. 전라도 사람들의 다수는 어떻게 생각할까? 갑자기 궁금해지네. '전라도 vs 나머지 지역' 인가? 아니면 '전라도 vs 경상도'인가? 나는 의식적으로라도 후자로 생각하려고 노력해. 쓰고 보니 좀 이상하기도 하다. 사실 '경상도'가 오랜동안 기득권 세력의 중심이어서 저 두 가지 구분이 어쩌면 의미가 없을 수도 있겠고... 내 말이 어떤 것 같아? 말이 되나?
  • 황세진 경상도 전라도 문제는 좀 더 특별한 문제죠... 어찌보면 가해자가 피해자를 나쁜놈으로 만들고 왕따시키려는 수준이니까요... 두 지역이 동등한 대결 구도로 가려면 김대중 대통령께서 동성로에 특전사 투입해서 대구시민 학살이라도 했다면 모를까? 우리 모두가 알다시피 그런 일은 없었으니까요.. 이건 그냥 일방적으로 쥐어패기라 봐야죠..
  • 남광우 · 신상희님과 친구
    당연히 말도 안되는 논리죠. 그런 말을 하려면 가장 기본적인 두개의 사항을 확실히 말씀하실수 있나요? 전라도를 비하하는 글이나 말을 경상도만 사람만 쓰던가요? 전라도사람들이 경상도사람만 비하하는 글이나 말을 쓰던가요? 글쓰신분이 비하를 조롱이라 쓰신것 자체가 사회적편견이나 차별의 상징이죠..좋아요 누르신 19분을 포함해서...
  • 이재용 남광우 흠.. 잘 읽어 보시면 남광우님이 말씀하신 것과 같은 내용입니다. '가장 기본적인 두개의 사항을 확실히 말씀하실수 있나요?'라고 물어보셨는데, 제 대답은 확실히 말할 수 없습니다. 그 부분이 확실하지 않아서 저렇게 쓴 것이고요 아마도 남광우님은 뭔가 확실하게 말씀하실 수 있는 것 같은데 그에 대한 의견을 주세요. 남광우님이 보시기에는 모든 지역 사람들이 전라도를 비하하고, 전라도 사람들은 나머지 모든 지역 사람들을 비하하는 것으로 생각하시나요? 궁금합니다. '비하'를 '조롱'이라고 쓴 이유는 비하보다 좀 더 넓은 범위를 포괄하고 싶어서입니다. 그래서 위에는 '비하'라고 쓰고 아래에는 '조롱'이라고 쓴 거죠. 좀 더 넓은 범위를 논의에서 제외시키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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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딩으로 리드하라

2014. 5. 6. 02:01 | Posted by 이 재용

과연 책을 많이 읽는 것이 도움이 될까? 


아버지 말씀에 의하면 나는 초등학교 때 책을 많이 읽었다고 하는데, 사실 그렇게 많이 읽었는지 잘 기억은 나지 않는다. 그냥 아버지가 친구분들이랑 술마시면 항상 '고민 형식이지만 실은 자랑'체로 '막내가 책을 너무 많이 읽어서 결국 모든 어린이 책을 정리하여 섬에 사는 아이에게 주었다' 말씀하시길래 그런가 하면서 컸다. 뭐 없는 이야기는 아니고, 실제로 그러셨다고 한다. 내 책을 받았다는 '아이(나보다 한 살 형)'를 만난 적이 있다.


어렸을 때 집에 그렇게 어린이 책이 많았던가?? 그다지 많지 않았던 것 같기도 하고... 기억나는 건 세계 문학전집 50권? 하고 무슨 위인전들인데, 읽을 것이 없으니까 계속 반복하여 읽고 또 읽었던 것 같기는 하다. 그게 나에게 무슨 도움이 되었을까? 어렸을 때 읽은 소설은 딱 한 권을 빼고는 기억나지 않는다. '장발장' 이건 왜 기억이 나냐하면, 고등학교 때 진짜 이야기를 읽고 나서 하도 허탈해서. (내가 어렸을 때 읽은 '다이제스트' 스토리가 하두 황당하여) 기억이 난다. '레 미제라블'과는 완전히 다른 이야기여서... 그렇다면 나머지 소설들도 다 엉망의 번역에 제멋대로 다이제스트였던 것이 뻔하다. 이게 내 인생에 도움이 되었을까? 위인전 중에 기억나는 건 '링컨' 하나였던 것 같은데... 그 역시 그 인물들의 깊이를 얼마나 담았을까 의심스럽다.


다시 책을 읽게 된 건 고등학교때였다. 우연히 '어른용' 세계 문학전집 50권짜리 (이번엔 한 권이 매우 크고 두꺼웠다) 중 한 권을 꺼내 읽었는데 거기 좀 야한 이야기가 나왔다. 데카메론이다. 한참 성에 관심있던 나이어서 그런지 몰래 몰래 재미있게 읽었다. 어른 소설은 다 이렇게 재미있는건가 싶어서, '야한 부분'을 찾아 50권을 다 읽었다. 물론 대부분의 책에 야한 대목은 나오지 않았지만 이야기는 대체로 다 재미있었던 것 같다. (야한 대목이 나오는 책은 수차례 반복하여 읽었다) 하지만 이 책들도... 도스도예프스키, 안톤 체홉, 서머셋 모옴, 세익스피어, 헤르만 헤세 등 어마어마한 작가의 작품들을 죄다 읽었는데... 사실 대부분 내용이 잘 기억나지 않는다. 세익스피어 것은 몇 번을 읽어서 조금 기억이 나고... 카프카는 대학 때 좋아했기 때문에 조금 기억나는 정도?


대학교 다닐 때는, 흠... 확실히 많은 사회 과학책을 읽었다. 여기서부터는 좀 기억이 나는데, 확실히 나의 삶에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다. 소설은 거의 한국 작가들의 것만 읽었던 것 같은데, 그래도 어찌하다보니 태백산맥을 읽지 않았다. 이 시기에는 마르크스/레닌을 존경했고, 브레히트/카프카에 심취했다.


회사를 다닐 때는 한때, MIT Media Lab.의 소장이었던 니콜라스 네그로폰테의 책 서문에, '자기는 책을 읽지 않는다'늘 말을 읽고 충격을 받아서 책을 멀리했던 기억도 있지만, 그건 잠깐이었고, 끊임없이 전공 관련 책을 읽었던 것 같다. 전공 책도 볼 것이 너무 많아서, 소설이나 다른 책은 거의 보지 못했다.


그러다가 다시 소설책을 조금 보기 시작한 것이 2013년이다. 회사와 아이들이 조금 커서 회사와 집에서 약간 마음의 여유가 생긴 듯 하다.


송충호가 작년 연말에 선물해 준 '리딩으로 리드하라' 책을 오늘 읽었다. '인문 고전 읽기'라고 하면 시류를 따라하는 것 같아서 싫고, 우선 손자 병법이나 논어를 좀 읽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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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look 첨부파일 크기 조정

2014. 2. 26. 20:30 | Posted by 이 재용
Microsoft Office 같은 프로그램을 잘 만들기는 정말 쉽지 않을 것 같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처럼 지속적으로 더 불편하게 만들기는 더 어려울 것 같다. Outlook 2013이 첨부 파일의 용량 제한이 있다면서 정상적인 메일 전송을 방해하고 있는데, 몇 달간 참다가 오늘 버릇을 고쳐 주기로 했다.

우선 헬프 파일에서 검색을 했는데, 자기네 헬프 파일은 다 어디론가 없어졌는지, 웹 검색을 해 주는데, 이 검색 결과가 모두 깨진 링크. 일부는 들어가보니 Office 2000 시절 화면 등등 난장판이다. 아마 검색 엔진을 Bing을 썼기 때문이겠지. (사실 Bing 에서는 딱 하나의 검색 결과만 보여주면 100점일텐데... - Bing 지우는 법- 지금은 4위인가 그렇다) 

결국 구글에서 검색해 보다가 이런 저런 블로그에서 레지스트리를 수정하라는 소리를 하길래 이런 무슨 말도 안되는! 하면서 마침내 마이크로소프트 공식 페이지를 찾아냈다. 그랬더니!

----
인터넷 전자 메일 계정 (POP3, IMAP, HTTP)

인터넷 전자 메일 계정 Outlook 2013의 기본 첨부 파일 제한을 크기를 직접 수정 하려면 다음과이 같이 하십시오.
Outlook을 종료 합니다.
레지스트리 편집기를 시작 합니다.
찾아 다음 다음 레지스트리 하위 키 중 하나를 선택 합니다.

HKEY_CURRENT_USER\Software\Microsoft\Office\15.0\Outlook\Preferences
HKEY_CURRENT_USER\Software\Policies\Microsoft\Office\15.0\Outlook\Preferences
참고 현재 존재 하지 않는 경우 레지스트리에서 경로 수동으로 만듭니다.
이 하위 키에 다음 레지스트리 데이터를 추가 합니다.

형식 값: DWORD
값 이름: MaximumAttachmentSize
값 데이터: 최대 허용 가능한 첨부 파일을 총 크기를 지정 하는 정수입니다. 예를 들어, 30 MB 제한을 구성 하려면 30720 (10 진수)을 지정 합니다.
메모
첨부 파일에 대 한 제한이 구성 하려면 영 (0)의 값을 지정 합니다.
기본값 보다 작은 제한을 구성 하려면 20MB 보다 작은 값을 지정 20MB.
레지스트리 편집기를 끝냅니다
Outlook을 시작 합니다.

----
진짜로 레지스트리를 수정하라고 한다.

이게 보통 사용자들에게 가능한 일인가? 일단 윈도즈 프로그램 목록에 레지스트리는 나타나지를 않는다. 커맨드 켜고 거기서 쳐서 구동 시켜야 한다. 그리고 저런 키와 데이터를 입력하는 것도 프로그래머가 아니면 하기 어려운 인터페이스이다. (키와 데이터, 10진수와 16진수를 알아야 하고, DWORD 32와 DWORD 64를 알아야 입력할 수 있다)

정말 무슨 생각으로 이렇게 만든걸까?

첨부 파일 크기를 자기들 마음대로 세팅해 둔 뒤, 그것을 바꾸려면 레지스트리를 수정하게 하는 건... 아무리 이해하려고 생각해도 이해할만한 구석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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